▲ 정우이앤이가 핵융합연구소에 납품한 초저온진공단열배관의 하이드로테스트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초저온 기계장치 및 밸브류 전문생산업체인 정우이앤이(주)(대표 이선해)가 자사의 개발품인 초저온 진공단열배관을 지난 2월말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김기만)에 납품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납품한 초저온 진공단열배관은 50A 크기로 약 300m 물량으로 핵융합로의 냉각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대전시에 있는 국가핵융합연구소는 미래 녹색에너지원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선도하는 국내 유일의 핵융합 전문 연구기관으로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개발과 핵융합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정우이앤이는 산업부의 초저온 진공단열배관에 대한 국산화 업체로 선정되어 지난 2013년 개발을 완료했다. 초저온 진공단열배관은 영하 269℃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진공단열로 열복사의 차폐로 인한 열 손실을 완벽하게 해결한다. 정우이앤이가 개발한 진공단열배관은 우레탄 등 기존 외부 보온재를 사용하는 형태보다 약 40배 이상 경제성이 뛰어나고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한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고 진공구간에 관계없이 확장과 재배열 및 재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 회사의 진공단열배관은 글라스울 페이퍼와 알루미늄 페이퍼를 두 겹으로 감아 배관을 이중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으로 자체 개발한 진공 씰 오프 밸브를 배관에 부착함으로써 진공상태를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박준형 부사장은 “초저온 진공단열배관을 사용할 경우 성능이 우수함은 물론 우레탄 공법보다 훨씬 저렴해 경제성과 작업성이 매우 높다”며 “LNG운반선이나 육상 LNG기지, LNG벙커링 선박, 식품, 의료, 항공, 반도체, 생명공학 등 사용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고 강조했다.